매트리스도 새로 산 겸 이불도 구매했다.
조금 아쉬운 게 12월 초에 샀는데 오늘에서야 도착했고 하마터면 겨울이 다 지나고 받을 뻔했다.
매트리스 커버(회색)와 잘 어울리는 차콜 색으로 구매했다.
조금 실망스러웠던 게 박스포장도 아니고 질긴 비닐포장으로 왔다...
"조금 그렇네..."라고 생각하자마자, 플라이어를 발견했다.
업체의 이불에 대한 가치관과 신념이 줄줄이 기술돼 있었는데 대충 원가 절감을 위해 패키지를 간소화했다는 내용이었다. 박스 하나 얼마나 한다고... 흠...
나한테는 애플놈들이 탄소배출 줄인다고 충전기 안 주는 거랑 비슷한 맥락으로 다가왔다.
안내문에는 워싱으로 세탁해서 출고되었다고 나와 있었지만 새 옷, 새 침구류는 선세탁 후사용이 국룰이다.
이거 하나 세탁하려고 크린토피아에 갔다. 표준으로 돌렸고 세탁하고 건조를 시키는 동안 세탁실에서 책을 보려고 했는데 잊어버리고 책을 아예 안 가지고 와버렸다. 표준은 30분 밖에 안 걸리니 그냥 의자에 앉아서 너튜브 보면서 기다렸다.
세탁이 끝나고 바로 건조기에 넣고 저온으로 추가 20분 해서 총 50분 돌려버렸다.
집에 와서 사용서(?)를 다시 보니 건조기는 되도록 피해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약 70프로 정도 하고 나머지는 자연건조해야 한다고 한다. 50분 동안 실내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밖에 볼일 보고 오는 게 좋겠다 싶어 나가서 공원 두 바퀴 돌고 왔다. 건조까지 다 끝내니 오늘 밤에 당장 쓸 수 있을 만큼 뽀송뽀송해져 있었다.
뿌듯한 마음으로 나가려던 차에... 내 나이 또래 남자 한 분이 세탁물 적정량도 제대로 안 보고 이불 3~4개를 한 세탁기에 쑤셔 넣는 거 보고 약간 경악했다. 아무리 돈을 절약하고 싶다지만 예의 쫌 지켜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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